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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부터-03038
이강소 , < 섬으로부터-03038 > , 2003
캔버스에 유채 , 200cm × 360cm

그는 회화에서는 그리는 행위 자체와 무상한 이미지의 표현에 천착해 왔는데, 〈섬으로부터-03038〉(2003)은 옅은 바탕에 진회색의 빠르고 거친 붓의 흔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직관적이고 거침없는 작가의 행위가 드러난다. 1980년대 후반부터 그의 회화에 자주 등장하는 오리, 배, 사슴 등의 형상은 작가가 의도적이거나 일체 인위적인 사고를 가급적 멀리한 채 손의 감각과 호흡을 따라 그린 추상적인 붓질이다. 동양의 전통에서 회화의 완결성은 평소 자연과 하나 되고자 하는 호흡과 훈련 속에서 이루어진다. 순천(順天) 개념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내면에 흐르는 본성을 깨우치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예술이 위대한 화가의 그림에 잘 나타난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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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