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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괴석 10폭 병풍
서병오 , < 화훼괴석 10폭 병풍 > , 1927
종이에 먹 , 134cm × 33.5cm

사군자와 모란, 괴석 10폭을 시리즈로 그린 대작 병풍 문인화로, 두 번째와 일곱 번째 폭의 매화 외에는 모두 돌을 함께 그려 넣은 것이 특징적이다. 첫째 폭과 마지막 폭에 그려 넣은 괴석(怪石)은 아름답고 매끈한 것이 아닌 기이하고 괴상한 것 속에서 미적인 속성을 찾아 감상하던 옛 문인들의 별난 취향을 반영하는 화목(畵目)으로, 서병오는 괴석을 잘 그렸고, 이를 매난국죽에도 자주 곁 들 여 그 렸 다. 국화의 경우 사군자의 나머지 화목에 비해 다소 묘사적이기 때문에 문인화의 핵심에서 다소 비켜나간 것으로 간주되어 자 주 그려지는 소재가 아니지만, 서병오는 우수한 국화 그림을 다수 남겼다. 이는 아마도 중국 여행시 영국 총독 낙임정에게 국화시를 지어 준 일화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국제적 명성을 가진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이 반영된 시제, 화제인 국화에 대한 서병오의 남다른 관심과 애정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10폭은 오른쪽부터 괴석-매화-난석-국석-죽석- 석모란-매화-석모란-석국-괴석(죽)으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성을 보이고 있다. 필력이 무르익은 60대 후반 1927년(丁卯) 봄에 그린 수작(秀作)이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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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