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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
변순철 , < 짝-패 > , 2001
Archival pigment print , 195cm × 152cm

변순철의 사진은 그동안 〈New York〉, 〈Kid Nostalgia〉, 〈Desire〉, 〈짝패〉, 〈전국노래자랑〉, 〈나의 가족〉 연작을 선보여 왔다. 〈짝-패〉 연작은 변순철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켜준 작품으로 "짝을 이룬 패"을 의미하는데, 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사이인 단짝을 의미한다. 〈짝-패〉 연작은 뉴욕 유학시절 우연히 흑인남자와 백인여자의 "혼혈 커플"을 길거리에서 보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이렇듯 다양한 인종 커플과 가족들을 담아낸 〈짝-패〉 연작의 하나인 대구미술관 소장품 〈짝-패〉(2001)는 흑인 남성이 백인 여성을 끌어안고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다. 〈짝-패〉에 등장한 사람들은 혼혈 커플이나 가족으로 유학 시절 백인 사회에서 유색 인종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투영이었다고 한다. 각자의 개인적인 공간에서 각기 다른 포즈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하고 있는 커플들의 시선은 때로는 도발적인 시선으로 관람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다. 작가는 마치 인물들이 취한 표정과 자세,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와 색상 그리고 디테일의 관계성에 고도로 집중하여 컬러사진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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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