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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94 무두석불
정재규 , < 경주 94 무두석불 > , 1996
사진, 나무, 입체 , 150cm × 50cm

정재규는 1994년 경주를 방문했을 때 국립경주박물관 뜰에서 머리가 없는 불상(무두석불, 無頭石佛) 약 50여 구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접하게 되었다. 예기치 못한 끔찍한 장면에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 순간 불상의 참수 현장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으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듯 했으며 인화한 사진을 자르고 배열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을 당시와 사진을 자르고 있는 현재가 중첩됨을 느꼈다. 이렇게 이 작품은 동시성에 대한 기이한 사진체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나무막대기 전면에 부착된 무두석불 이미지와 왼쪽 측면에는 에밀레종 비천상, 오른쪽 측면에는 남산의 돌모음 이미지가 각각 부착되어 있는데 이들은 따로 또 같이 지각된다. 정재규는 1960년대 야곱 아감(Yaacov Agam, 1928~)과 동일한 지각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대상이 사진이라는 점에서 조형사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정재규 빛의 숨쉬기』, 2020, 대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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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업데이트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