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소장품/아카이브
  2. 소장품
바닥
서도호 , < 바닥 > , 1997-2000
혼합매체 , 8cm × 200:200cm

서도호의 〈바닥〉(1997~2000)은 작품을 향해 가까이 다가가고 관찰했을 때, 작품이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다. 정사각의 유리 아래를 살펴보면 다양한 색과 모습의 형상들이 보인다. 하늘을 향해 머리와 손을 올리고 있는 군중들이 이 작품을 떠받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체험형 작품으로 작품 위에 관람객이 직접 올라갈 수 있다. 이때 발아래의 이 작은 형상들이 떠받들어서 지탱되는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 경험을 통해 이 작은 형상들에게 불특정한 관람객은 그들을 압박하는 거대한 존재로 한순간에 돌변하게 된다. 반대로 작은 존재들을 통해서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능하게 한다. 결국 이 작품은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 공동체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

현재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사용편의성 만족도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수집연구팀 :TEL.053-803-7862)
최근업데이트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