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소장품/아카이브
  2. 소장품
Archiscupture 017
원범식 , < Archiscupture 017 > , 2013
archival pigment print , 171cm × 120cm

〈건축조각 Archisculpture〉 사진 프로젝트는 여러 건축가의 다양한 건축물을 촬영하고, 이를 콜라주 해 건축적 조각품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건축조각" 사진은 자연 발생적으로 여러 건축가에 의해 이뤄진 고대 도시의 유기적 낭만성과 성격이 비슷하기도 하고, 또 다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다수 건축가의 수많은 설계에 대한 본인의 주관적인 해석과 선택이기 때문이다. 사진에 "푼크툼 punctum"이 있다면, 분명 이곳에 사용된 건축물들은 어떤 면에선 작가의 "푼크툼"이며 이들의 조합이 바로 "건축조각"사진이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의 상징적 건축물을 찾아 서로 연결하기도 하기에 감상자는 "스투디움 studium"을 통해 "건축조각"으로부터 대도시의 환영을 느끼기도 한다.
수집가가 획득물을 세심히 분류하고 정리하듯, 작가는 이곳저곳에서 채집한 도시의 파편들을 분석하고 이를 재료로 조각품을 만든다. 이때 개개의 건축물들은 통시적 또는 공시적 역사를 지닌, 혹은 그 모두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조각으로 재탄생된다. 이 과정에 사용된 콜라주 기법은 러시아 영화감독 에이젠슈타인이 몽타주에 관해 설명한 것처럼 각 요소를 충돌시키면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본질에서 이것은 존재하지 않는 건축적 형태를 지닌 조각품의 사진이다. -작가노트-


『수직충동 수평충동』, 대구미술관, 2018

현재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사용편의성 만족도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수집연구팀 :TEL.053-803-7862)
최근업데이트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