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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_2015
박보나 , < 1967_2015 > , 2015
HD video variable size

박보나의 (2015) 영상작품은 1967년 구봉광산 붕괴 때 실향민 출신의 매몰 광부 김창선 씨를 구출했 던 사건을 폴리 아티스트 이충규 씨의 퍼포먼스로, 여섯 가지 작은 단위의 소리로 재현한 비디오 작품이다. 폴리 아티스트(Foley Artist)란 일반적으로 영화를 제작할 때 목소리(대사)와 음악(배경음악)을 제외한 소리 중 물체 고유의 소리를 녹음하는 역할을 한다. 폴리 아티스트 이충규 씨는 본 작품을 통해 광부 김창선 씨가 겪었던 당시의 사건을 퍼포먼스로 다양한 음색들을 통해 소환한다. 당시 광부 김창선 씨는 구봉광산이 붕괴하였을 때 매몰되어 15일 9시간 만에 구출되었으며 이 사건은 같은 해 치러진 부정 선거에 대한 여론을 분산시키며 전국적으로 생중계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박보나가 2015년 송은문화재단의 모기업 ㈜삼탄이 1960년대 탄광 산업을 이끌었던 것을 주목하여 현재와 과거가 포개어지는 송은미술관에서 선보였다. 아이러니하게 본 영상작품에 퍼포머로 초대된 이충규 씨 역시 예술 계에서 일하는 ‘영화 노동자’로서 다시 한 번 이 사건의 출발이 되는 김창선 씨와 나란히 작품을 통해 마주치게 되고 관람객들은 사운드를 통해 현대미술로서 이 사건을 바라보게 된다. 『나를 만나는 계절』, 대구미술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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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