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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핑크
이불 , < 몬스터: 핑크 > , 1998-2011
Fabric, Cotton filling, Stainless-steel frame, acrylic paint , 180cm × 210:210cm

이 작품은 여성 신체의 사회적 구조와 육체 자체의 한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또한 가부장적인 사회가 여성의 신체와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었다. 이불은 퍼포먼스에서 멈추지 않고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대중문화 속에 재현된 포스트 휴먼에 주목하였다. 〈몬스터: 핑크〉(1998~2011)는 천을 이용해 여러 개의 촉수가 달린 기괴하고도 부드러운 형상을 하고 있는데, 이불은 인간과 기계(〈사이보그〉), 인간과 유기체(〈몬스터〉)를 결합한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통해 신체의 한계에 대한 고민, 인간의 조건에 대한 사유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불 작가는 여성주의적 관점으로 과잉 해석되고 아시아 작가 범주에 귀속되어 타자화되는 현실을 누구보다도 우려해왔다. 여성과 정치, 신체적 담론으로부터 신학, 초월의 경지는 물론, 물질과 에너지의 문제까지 심오하면서도 시사적 주제를 도출해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소장품 100선』, 대구미술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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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업데이트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