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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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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월대구도 新日月大邱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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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싱글 채널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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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월대구도(新日月大邱圖)〉(2019)는 마치 밤새 불 켜진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5분 길이의 영상 작품이다. 도시 문명의 단편적 이미지를 동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화면에는 낮과 밤이 공존하고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와 유연하게 도시를 관통하는 모노레일, 그리고 반시계 방향의 대관람차가 불꽃놀이 폭죽과 리드미컬하게 어우러져 도시의 생명력을 발산한다. 이는 역동적인 동시에 역설적이기도 한데, 가령 일시적인 자연 현상인 무지개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여기 거꾸로 오르는 인공폭포까지 가세해 시간을 거스르는 장면을 연출한다. 대구를 상징하는 다양한 랜드마크 덕에 장소를 인식하는 데는 관람자 개개인의 시간차가 있을 것이다.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신일월대구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배제되어 있으나, 의인화된 도시 풍경이 기계와 인간의 대립적 코드를 넘어 작가의 표현처럼 ‘24시간 늘 살아 숨’쉬고 있기에 감성과 온기를 지닌다. 『나를 만나는 계절』, 대구미술관, 2022
〈신일월대구도(新日月大邱圖)〉(2019)는 마치 밤새 불 켜진 놀이동산을 연상케 하는 5분 길이의 영상 작품이다. 도시 문명의 단편적 이미지를 동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화면에는 낮과 밤이 공존하고 상공을 지나는 비행기와 유연하게 도시를 관통하는 모노레일, 그리고 반시계 방향의 대관람차가 불꽃놀이 폭죽과 리드미컬하게 어우러져 도시의 생명력을 발산한다. 이는 역동적인 동시에 역설적이기도 한데, 가령 일시적인 자연 현상인 무지개가 한자리를 차지하고, 여기 거꾸로 오르는 인공폭포까지 가세해 시간을 거스르는 장면을 연출한다. 대구를 상징하는 다양한 랜드마크 덕에 장소를 인식하는 데는 관람자 개개인의 시간차가 있을 것이다.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신일월대구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배제되어 있으나, 의인화된 도시 풍경이 기계와 인간의 대립적 코드를 넘어 작가의 표현처럼 ‘24시간 늘 살아 숨’쉬고 있기에 감성과 온기를 지닌다. 『나를 만나는 계절』, 대구미술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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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업데이트
-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