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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차규선 , < 풍경 > , 2009
캔버스에 혼합재료 , 227.3cm × 181.8cm

그는 〈풍경〉 연작을 시작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이미 흙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흙은 차규선이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던 유년시절 자연의 기억과 그 느낌을 구현하고 자연에 최대한 가까울 수 있는 재료였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통찰을 얻는 매개이자 자연 그 자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자연은 정복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노니는 "벗"이자 세상의 이치를 배울 수 있는 숭고한 대상이었다. 그러나 말 뿐인 환경보호와 무분별한 산업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는 우리를 자연에서 멀어지게 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차규선은 자연의 숭고함과 영원성을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의 초점은 자연의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자연과 만난 그의 마음, 그리고 그 자연이 건네준 이야기에 맞춰져 있다. 차규선은 자연을 그리는 작업을 수행적인 의미로까지 확대하여 수묵화를 그리던 청정한 선비의 마음과 태도를 읽지 않으려 노력한다. 『다티스트1-차규선: 풍경에 대하여(About Scenery』, 대구미술관,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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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업데이트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