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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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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no.18
>
,
2006
마천에 유채
,
189.6cm
×
220cm
정주영의 〈남산〉(2007)과 〈북한산〉(2006)은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유화로 재해석한 초기 한국 산 연작에 해당하는 작업이다. 특유의 흐릿한 화면은 물감을 표면에 바른다기보다 건조한 붓으로 거칠거칠하게 깎아내는 듯 무수하게 엷게 겹 칠한 결과로, 서양화임에도 불구하고 미묘하게 한국화의 맛이 있다. 집요한 붓질과 묘사가 겸재의 실경 산수를 따른다. 그럼에도 ‘인상학’이라고 부를 법한 요소도 있다. 예의 유영국의 작업이 그랬던 것처럼, 산이란 대상 자체가 가진 추상성, 그리고 추상화에 가깝게 보이도록 잘린 화면이 실경을 관념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적 표현 속에서 사의적 차원을 뒤섞으려는 감각적 시도를 두고, 미술사학자 전영백은 “산을 그린 것이라기보다 ‘산을 보는 시각’을 그린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회화적 지도읽기』, 대구미술관, 2024
정주영의 〈남산〉(2007)과 〈북한산〉(2006)은 겸재 정선의 산수화를 유화로 재해석한 초기 한국 산 연작에 해당하는 작업이다. 특유의 흐릿한 화면은 물감을 표면에 바른다기보다 건조한 붓으로 거칠거칠하게 깎아내는 듯 무수하게 엷게 겹 칠한 결과로, 서양화임에도 불구하고 미묘하게 한국화의 맛이 있다. 집요한 붓질과 묘사가 겸재의 실경 산수를 따른다. 그럼에도 ‘인상학’이라고 부를 법한 요소도 있다. 예의 유영국의 작업이 그랬던 것처럼, 산이란 대상 자체가 가진 추상성, 그리고 추상화에 가깝게 보이도록 잘린 화면이 실경을 관념화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적 표현 속에서 사의적 차원을 뒤섞으려는 감각적 시도를 두고, 미술사학자 전영백은 “산을 그린 것이라기보다 ‘산을 보는 시각’을 그린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회화적 지도읽기』, 대구미술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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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업데이트
- 2024-04-12